스페인 그라나다 여행
그라나다 대성당
그라나다 대성당 가는 법
📍위치

대성당은 그라나다 시내 중심부에 있어서 찾기 쉽다.
버스로 온다면 8번, 21번, 33번 버스를 타고 Gran via 5- Catedral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도보로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알바이신 지구, 누에바 광장과 엮어서 코스로 돌면 좋다.
나는 늦은 점심을 먹고 이동했는데, 식당에서 서비스로 준 독한 후식주를 마시고 살짝 알딸딸한 상태에서 내부를 봤더니 더 아름답게 느껴졌던 건가 싶기도 하고 ㅎㅎ


스페인 여행하면서 성당은 많이 봤지만 바르셀로나를 제외하면 가장 인상 깊었던 성당이 바로 그라나다 대성당이다. 들어가자마자 공기부터 다른 느낌이랄까. 신성한 분위기라 사진 찍기도 괜히 조심스러웠다.

돔형 천장이기 때문에 새하얀 대리석 기둥이 인상 깊었다.


하얀색 기둥에 금빛까지. 술기운 때문인지 내가 천국에 온 건가 라는 착각도 잠깐 했던 것 같다.
이 대성당이 원래는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에 세워졌다는 게 신기했다. 그래서 그런지 건축 양식도 상당이 독특했는데 고딕, 르네상스, 무데하르까지 혼합되어 있어 말발굽 아치나 천장의 별무늬 같은 디테일들이 정말 무슬림 건축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느낌이었다.


안쪽에는 본당이 있고, 동쪽으로는 이사벨 여왕과 페르난도 왕이 잠든 왕실예배당도 있는데 왕관이나 검 같은 유물도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박물관처럼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술기운이 더해져서였을 수도 있지만, 나는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성당 중 하나인 세비야 성당보다 그라나다 성당이 마음에 담겼다. 고요한 공기까지 신성했던 스페인에서 잊지 못할 순간 중 하나.
'여행기록 > 해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페인 마드리드] 당일치기로 다녀온 '톨레도' 중세와 현재가 만나는 곳 (1) | 2025.05.01 |
---|---|
[스페인 마드리드] 당일치기로 다녀온 '세고비아' 백설공주의 성 (1) | 2025.04.30 |
[포르투갈] 3월에 혼자 다녀온 포르토 여행기_4일차(클리레구스 탑, 클레리구스 성당, 모히토 파티) (0) | 2025.04.13 |
[포르투갈] 3월에 혼자 다녀온 포르토 여행기_3일차(마제스틱카페,도우루강,맥도날드,펍투어) (0) | 2025.04.13 |
[포르투갈] 3월에 혼자 다녀온 포르토 여행기_2일차(클레리구스성당,케이블카,렐루서점,도우루강,현지인식당,동루이스다리) (4) | 2025.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