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록/해외

[스페인 마드리드] 당일치기로 다녀온 '세고비아' 백설공주의 성

by 릴로릴로♪ 2025. 4. 30.
반응형

 
 

스페인 마드리드 여행

세고비아 당일치기


 

스페인 세고비아, 천년을 품은 도시

📍위치

 

 

마드리드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만한 곳이 세고비아와 톨레도 정도? 더 있을 수도 있지만 나는 바르셀로나에 완전히 꽂혀있었기 때문에 마드리드에서는 오래 머물지 않기로 했다. 
 
세고비아는 마드리드 북서쪽, 고도 1,000m에 자리한 고원도시다. 인구는 많지 않지만 그 깊이는 말 그대로 천년 도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곳이다. 
 
특히 디즈니 백설공주성의 배경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는 알카사르가 유명하다. 로마, 이슬람, 카스티야 왕국의 문화가 뒤엉켜 있는 곳이라 골목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라고 했다. 

반응형

 
하필 아침부터 비가 내려서 불편하긴 했지만 버스표를 끊고 버스를 기다렸다. (현재 가격으로 편도 4~5유로 정도면 마드리드에서 세고비아로 갈 수 있다)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면 세고비아에 도착한다. 신기하게도 도착하니 비가 그쳐 있어서 좋은 여행의 시작처럼 느껴졌다. 

반응형

 

 
터미널에서 나와 걷다보면 웅장한 아치형의 구조물을 만날 수 있다.(위의 사진에서도 저 멀리 살짝 보임)
 

 
바로 세고비아의 랜드마크 수도교.

반응형

 
2천 년 전, 로마인들이 돌을 하나하나 깎아서 쌓아 만든 건축물이라는데, 접착제 하나 없이 이렇게 높고 길게 완성했다니 신기할 따름이었다. 수도교 밑에 있는 사람들과 비교해 보면 알겠지만 정말 거. 대. 하다. 

반응형

 
이걸 정말 사람이 많들었다니 옛 사람들은 악마가 만들었다는 전설까지 만들었다고 했다. 세고비아 수도교를 처음 본 사람들의 반응이 나와 별반 다르지 않았으리라. 

 
위로 올라와서 구경을 하고 있는데, 같은 버스를 타고 온 동양인 남자가 사진 좀 찍어줄 수 있냐며 말을 걸었다. 사진을 찍어주고 내 것도 부탁했는데.. 할말하않^^
 

 
수도교에서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마요르 광장에 도착한다. 이곳에는 세고비아 대성당이 자리하고 있는데, 세고비아에서 크게 볼 것은 딱 세가지이다. 수도교, 대성당, 알카사르. 
 

 
성당의 귀부인이라고 불리는 만큼 정말 우아한 모습이었다. 뾰족한 첨탑과 화려한 장식이 눈길을 사로잡았고 고딕과 이슬람 양식이 조화를 이룬 모습에서 섬세함이 느껴졌다. 

반응형

 

 
성당을 뒤로한채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내가 세고비아에서 제일 보고 싶어 했던 알카사르가 나타난다. 
 

 
마치 저 평원 어딘가에서 중세시대의 기사들이 달려올 것만 같은 풍경이었다. 하늘만 맑았다면 더 환상적이었을 테지만 흐린 날씨도 왠지 모르게 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반응형

 

 
그 옆에는 내가 제일 보고싶어했던 알카사르가 있었다. 
 
이곳이 바로 백설공주 성의 모티브가 된 그곳이다. 중세의 성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게 한국에서 온 나는 신기했다. 알카사르는 아랍식 요새의 이름을 하고 있지만 지금의 모습은 스페인 왕국의 흔적이 더 강하다고 한다. 
 

 
이사벨 여왕의 즉위식과 펠리페 2세의 결혼식 등 수많은 역사가 이곳에세 펼쳐졌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로 고요해 보였다. 

반응형

 

 
예쁜 풍경을 뒤로하고 다시 광장쪽으로 돌아오며 기웃거렸는데,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먹거리는 아기돼지요리다. 
 
아기돼지라는 말에 거부감이 들어 먹진 않았지만 세고비아의 명물요리 코치니요 아사도는 정말 유명하다. 도토리를 먹고 자란 새끼돼지를 통째로 구워내서 맛이 강렬하다고 하는데, 아기돼지라는 말에 왜인지 모르게 거부감이 든다. 영계백숙은 잘만 먹으면서🥲
 
 


반응형